AWS Summit Seoul 2023 참가 후기 - 2일차

2023. 5. 9. 01:10etc/IT 행사

서울은 오랜만에 와서 9시 쯤이면 지하철에 사람들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그 시간대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그 지하철을 타는지 대단하다...

Day 2

2일차에는 기술 주제별 강연이 진행되었다.

필자가 참석한 세션은 다음과 같다.

  1. 기조 연설
  2. 가격은 저렴, 성능은 최대로! 확 달라진 Amazon EC2 알아보기
  3. AWS Expo에서 진행한 AWS 클라우드 기초 서비스 강연
  4. 성공적인 AWS RDS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여정과 필수 고려사항
  5. Amazon Neptune 및 Elastic을 이용한 추천 서비스 및 검색 플랫폼 구축하기
  6. 글로벌 대화형 서비스 개발 플랫폼 Sendbird가 AWS와 함께한 빌드 여정
  7. AWS Graviton과 함께하는 계획문제 최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오전 세션

오전에는 기조 연설을 들은 후 입문 기술인 EC2 강연을 들었다. 아무래도 AWS 기술에 대한 숙련도도 낮고 현재 수준보다 높은 강연을 들어봐야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입문 기술 위주로 들었다.

가격은 저렴, 성능은 최대로! 확 달라진 Amazon EC2 알아보기

이 세션에서는 1천만 사용자를 위한 아키텍처가 10년 전 인스턴스 기반에서 현재 서버리스 기반 아키텍처로 변한 과정을 보여주시면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인스턴스를 여러 개 올려 놓고 모든 인스턴스가 모든 RDB와 ElasticCache에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람다와 Fagate 등 서버리스 기술들을 필두로 요청하는 자원에 따라 해당 서버가 구동되는 방식으로 아키텍처가 변경되었다.

이후로는 EC2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다양한 구매 옵션, 그리고 Nitro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특히 Nitro 시스템에 대해 강조하셨는다. Nitro System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클라우드에서 전용 하드웨어 및 경량 하이퍼바이저의 조합으로 강력한 보안, 성능 및 혁신을 제공하는 시스템 아키텍처이다. 이 Nitro System 구축으로 인해 EC2의 성능, 보안성은 향상되고 비용은 절감되는 효과가 굉장했다고 하셨다. AWS Nitro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는 Nitro Card, Nitro 보안 칩, Nitro 하이퍼바이저가 있다고 소개하셨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문서를 빌리도록 하겠다.

https://aws.amazon.com/ko/ec2/nitro/

 

AWS Nitro System

Nitro System은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풍부한 빌딩 블록 모음으로, 광범위한 컴퓨팅, 스토리지, 메모리 및 네트워킹 옵션을 선택하여 EC2 인스턴스 유형을 설계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

aws.amazon.com

Nitro 시스템 다음으로는 Graviton이라는 AWS에서 자체 제작한 CPU 프로세서를 소개해 주셨다. 이 CPU는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는 CPU 아키텍처인 ARM을 기반으로 제작된 AWS 프로세서이다. AWS에서 자체 제작했다 보니 AWS 서비스를 사용할 땐 인텔과 같은 다른 CPU 프로세서보다 당연히 성능이 좋다. 그 다음엔 삼성전자에서 Nitro System, Graviton을 도입한 과정을 발표해 주셨다.

기존에는 EKS + EC2(x86) 모델로 3개의 리전에서 수십대의 인스턴스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트래픽 증가 등의 원인으로 최적화를 해야 했다. 그래서 갖가지 방법들을 적용했지만 한계에 다다랐고 결국 몸체인 EC2를 바꾸고자 하였다. 그리고 CPU도 x86에서 ARM 기반의 Graviton을 적용했다. 위 기술을 도입한 이유로는 비용 절감, ARM 프로세서 기반 프로세서 약진, ESG 경영 동참을 위한 저전력 CPU, 탄소배출 감소, 손쉽게 얻는 성능 향상을 이유로 드셨다. 호환성 문제, 트러블 슈팅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적용한 후에는 API의 응답속도가 44% 이상 개선되었고, 인스턴스 비용은 15% 절감 효과를 내었다고 하셨다. 향후에도 Graviton 인스턴스를 적극 적용하겠다고 하셨다.

점심

전날에는 분명 샌드위치 키트였는데 갑자기 고급 도시락 분위기가 나서 놀랐다. 내용물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본 샌드위치와 참치 샌드위치, 롤, 샐러드, 각종 채소와 디저트가 준비된 도시락을 받았다. 앞으로 AWS 오프라인 행사는 꼭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짜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고난 다음에는 전날 못 갔던 엑스포 부스를 돌아다녔다.

 

AWS 부스
Expo 안

이 날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필자도 여러 기념품을 받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그래서 SK 쉴더스, RedHat, Udemy에서 가방을 받았고 부스마다 있던 스티커도 다 받아왔다.

 

오후 세션

오후에는 원래 입문 기술 1 세션인 스마트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용 관리 전략을 참여하려고 했으나 엑스포를 돌아다니다가 엑스포 내부에서 진행되었던 AWS 클라우드 기초 강연이 열려서 여기에 참여했다. 기초이다 보니 AWS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다면 어느 정도 알 내용들이 위주로 진행되었다. EC2, RDS, VPC, 리전 등 기본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성공적인 AWS RDS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여정과 필수 고려사항

이 세션에서는 Amazon의 DB 서비스를 설명하고 마이그레이션하는 과정부터 고려 사항과 툴, 케이스까지 진행되었다. Amazon에서 제공하는 DB 서비스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바로 RDS와 Aurora이다.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비교 항목 RDS Aurora
지원 DBMS MySQL, PostgreSQL, MariaDB, Microsoft SQL, SQL Server, Oracle MySQL, PostgreSQL
성능 상급 최상급 - 유사 하드웨어에서 Stock MySQL 대비 처리량이 최대 5배
안정성 상급 최상급 - 특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 디자인, 지속적인 백업 아키텍처
스토리지 확장성 64 TiB 128 TiB
가격 인스턴스 유형
스토리지 볼륨 크기
인스턴스 유형
스토리지 실사용 크기
IO 요청

그 이후는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현재 환경을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한 후 실제 데이터로 이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계획에 맞추어 DB 이관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수행된다. 특히 분석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분석 단계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이후 단계는 물흐르듯 진행된다고 하셨다.

Amazon Neptune 및 Elastic을 이용한 추천 서비스 및 검색 플랫폼 구축하기

이 세션에서는 AWS에서 제공하는 그래프 DB인 Neptune과 Elastic을 이용한 서비스 구축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주셨다. 원래는 옆 방에서 진행되는 '12가지 디자인 패턴으로 알아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를 참여하고 싶었는데 사람들 마음이 다 똑같은지 엄청난 속도로 마감되어서 그 다음으로 관심이 있었던 이 세션을 듣게 되었다. 심지어 그래프 DB라는 개념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연사님께서 그래프 DB를 사용해 보신 분을 찾으셨을 때 그 많은 사람들 중 1명만 나온 것을 보면 대부분 몰랐거나 써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외롭지 않았다. 이 세션은 메디스트림의 SW 엔지니어님께서 Amazon Neptune을 이용한 추천 서비스, 무신사의 SRE님께서 Elastic을 이용한 검색 플랫폼 구축 발표를 진행해주셨다.

 

먼저 그래프 DB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래프 DB는 직관적으로 보 자료구조의 그래프 구조를 활용한 DB이다. 그래프 DB에는 데이터가 노드끼리 연결되어 있는데 노드와 노드 간의 관계를 이용해 인접한 관계를 찾는 방식으로 탐색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관계를 이용한 정보를 탐색하는 것이 강력하고 RDB보다 관계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직관적이며 왜곡이 없다. 따라서 4~6개 이상의 테이블을 이용한 복잡한 질의를 해야 하는 경우 그래프 DB를 적용하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메디스트림의 서비스에서는 임상 컨텐츠 관련 전문 서적을 추천해주고, 전문서적에서 다루는 의료기기를 추천해주고, 저자의 영상컨텐츠를 추천해주는 등 연관된 질의가 발생되는 서로 연관된 데이터들이 물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래프 DB를 적용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프 DB는 러닝커브가 다소 높지만 가능성이 풍부하고 충분한 프로덕션 레벨의 완성도 및 지원 수준이 있으므로 적합한 환경에서 적용해 보는것을 추천해 주셨다.

 

그 다음으로는 무신사의 Elastic을 이용한 검색 플랫폼 구축 세션이 진행되었다. 서비스가 성장하고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검색 플랫폼에 대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하셨고 ElasticSearch on EC2/EKS 아키텍처를 구성했다고 하셨다. Amazon OpenSearch Service도 있긴 했지만 여러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위 아키텍처를 구성했다고 하셨다.

 

이후 세션은 그렇게 와닿지 않아서 생략한다.

후기

전날에 이어서 2일차 기술 주제별 강연도 아주 좋은 퀄리티로 진행되었다. 비록 모든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배움에 있어서 동기가 생겼다. 고여있지 않고 계속 새로운 기술로 발전해 나가고 그런 흐름에 따라 공부해 나가는 게 개발자가 참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새싹 수준이지만 나중에 언젠가 이런 강연에서 발표하는 날이 올까? 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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